[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남북이 중국에서 접촉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베이징에서 21일부터 개최되는 '반민반관'(1.5트랙)의 제26차 동북아시아협력대화(NEACD)에 남북 인사들이 참석함에 따르 비핵화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에 북측이 참석하는 것으로 안다. (북측이) 그 어떤 발표나 내용보다 비핵화에 대한 진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북측에서는 최선희 외무성 미국국 부국장이, 우리 측에서는 6자회담 차석대표인 김건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이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우리측에서는 정부의 원칙적 입장을 전파할 예정"이라면서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재확인하고, 북핵 불용과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 등 강력한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장에서 자연스러운 만남이 있을 수도 있다"면서 "베이징을 방문한 만큼 한중간 별도 양자협의도 있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무수단(BM-25)' 미사일을 발사하려는 동향이포착됐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추가발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련 징후를 면밀히 추적 중"이라면서 "발사 시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를 무시하는 것이고, 안보리 결의를 반복적으로 위반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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