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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나,귀신 일곱 마리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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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을 세는 단위는 뭘까요

꿈에 길을 가는데 죽은 사람이 여럿 나타났어요. 죽은 사람이면 귀신이 아닌가요. 그게 몇이었나 세어보니 일곱입니다. 꿈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귀신을 세는 단위가 생각나지 않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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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생전 사람이었을 테니까 사람 취급을 해줘야 하나요?


귀신 마흔 세 사람을 만났어요.


이상해.


마흔 세명을 만났어요.


그것도 이상해.


마흔 세놈을 만났어요.


그건 코믹해.


마흔 세분을 만났어요.


그건 좀 시니컬해. 아니면 동물처럼 대하면 되나요?


귀신 마흔 세 마리?


웃겨.


사물로 취급할까요?


귀신 마흔 세개?


어린애들 말투 같네요. 시체(시신)처럼 다룰까요.


귀신 마흔 세구.


그러니까 전혀 귀신답지 않네요. 운동감이 없어져 버리고.


허깨비니까 마흔 세 깨비는 어떨까요. 귀엽긴 한데 성냥개비 숫자같아요.


마흔 세 뭉치는 어떨까요.


그런데 귀신은 실뭉치같은 질감이 없는데...


이럴 때 생각나는 아이디어. 사람은 마흔 세 사람이라고 할 수 있으니까, 귀신은 마흔 세 귀신이라고 부르면 되지. 그럴 듯 하긴 한데, 한 귀신 두 귀신 세 귀신으로 불러보면 어색해집니다.


그렇다면 새로운 단위를 개발해볼까요.


마흔 세 귀는 어때?
그건 '귀무덤'에 묻힌 귀의 숫자 같아.


마흔 세 신은 어떤가.


그건 신발 숫자같고.


귀신은 영이니까 마흔 세 영은 어떤가.


그럴 듯 하긴 한데, 아무도 그렇게 쓰지 않는다는 게 또 문제가 되네요.


실제로 부르는 건 마흔 세 위라고 한답니다. 아마도 귀신을 호칭하는 '신위'에서 나온 듯 하네요...그렇게 불러보니 존경심도 느껴지고, 귀신스러운 분위기가 나긴 합니다.


다시 정리해서 꿈 얘기를 하면, 길을 가는데 귀신 마흔 세 위가 잇달아 지나가는 겁니다. 모골이 송연했지요.






이상국 기자 isomi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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