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3시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출범식 가져 자치분권에 대한 자문 역할하면서 주민 복리증진에 힘 보탤 것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공간적 권력 분립만이 아닌 지방의 특수성과 실정에 맞는 민주화를 통한 진정한 지방분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져가는 요즘이다.
지역 주민들 창의성, 다양성을 향상시키고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적 자립 등 풀어나가야 할 숙제가 여전히 많은 가운데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가 지방분권을 촉진하기 위해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노원구 자치분권협의회’를 정식 출범한다.
자치분권협의회를 구성· 운영함으로써 중앙정부와 광역지방자치단체에 집중된 권한과 책임을 합리적으로 배분해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기능이 서로 조화를 이루도록 한다는 취지다.
학계, 법조계, 언론계, 시민단체 등 지역의 지방자치 관련 전문가 18명으로 구성된 자치분권협의회는 21일 오후 3시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출범식을 가질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자치분권 촉진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해 자치분권협의회 설치근거를 마련한 후 모인 첫 자리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자치분권협의회 위원에 대한 위촉장을 수여, 협의회 위원 중 호선으로 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며, 향후 협의회 운영방향 및 노원구 자치분권의 추진방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협의회 위원들은 임기 2년 동안 노원구 자치분권 추진계획 수립과 시행에 관한 사항, 자치분권 과제 추진에 관한 사항, 그 밖에 자치분권 촉진 및 지원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전반적인 사항에 대한 자문 역할을 하면서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을 통한 주민의 복리증진에 힘을 보태게 될 것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노원구 자치분권협의회와 함께 풀뿌리 민주주의와 구민들의 자치역량을 강화, 다양한 분권운동을 전개하겠다”면서 “관 중심이 아닌 주민 공감대를 밑바탕으로 자치역량을 강화하고 내실 있는 지방자치와 분권을 실현하여 구민이 행복한 지역 공동체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자치분권 운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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