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원유 인턴기자] 가수 김반장의 모기퇴치법이 전쟁을 방불케했다.
1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김반장의 북한산 자연인의 삶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반장은 새벽에 갑작스럽게 잠에서 깼다. 바로 모기 때문. 결국 모기를 잡다 참지 못하고 방문을 닫고 잠을 잤다.
다음알 아침, 자신이 물린 부위를 보여주며 "이 집 주인이 나인지 모기인지 모를 지경이다"라고 괴로워 한 후 결국 시장에 가 방충망과 대형 소독통, 그리고 모기가 싫어하는 구문초 4그루를 샀다.
전투복을 입듯이 긴 양말, 긴 상의, 스카프로 완전무장하고, 마당에 풀을 베기 시작한 그는 이후 구문초를 심고, 계피와 소주를 섞어 만든 모기 퇴치제를 소독통에 넣어 마당 곳곳에 뿌렸다.
이어 방충망을 설치하고, 옷장에서 모기장을 꺼내 설치하더니 "나름대로 훌륭한 작전수행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알고 있는 방법으로 모기를 퇴치하며 보내는 것도 마당이랑 재밌게 보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른데서 느낄 수 없는 마당에서 느끼는 낭만이 여름에 꽤 많다. 별로 크게 불편하지 않다"고 말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5분 MBC에서 방송된다.
김원유 인턴기자 rladnjsdb@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