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원규 기자] 동부증권은 자동차주에 대해 글로벌 판매가 향후 시장의 열쇠가 될 전망이라고 18일 밝혔다.
김평모 동부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기아차 모두 내수와 미국시장 등 주요 경쟁 지역에서 신차 판매를 앞세워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5월 EU28개국 및 EFTA 7개국의 자동차 판매량은 133만대를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5.5%를 나타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일 늘어난 판매 일수와 각국의 폐차 인센티브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영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서유럽 및 남유럽 국가들이 두 자리 수 성장을 기록했다"며 "이로 인해 수요 둔화 우려를 불식시켰"고 강조했다.
현대차, 기아차의 신차 효과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대차의 '투싼'과 기아차의 '스포티지' 지난 5월 유럽 판매량은 각각 4만3000여대, 3만9000여대를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7.6%, 15.9%씩 증가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김 연구원은 이들 모두 신차 판매가 견조한 상황에서 본격적인 글로벌 판매를 앞두고 있는 만큼 향후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주가 역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 대비 국내 업체들의 평가가치(밸류에이션) 저평가가 과도한 상태"라며 "실적 개선과 배당 증가는 밸류에이션 격차 해소로 연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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