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매매가 0.01%·전셋값 0.04%↑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투자수요가 유입되며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전주대비 0.09% 올랐다. 서울의 상승폭 확대에 6주째 제자리걸음을 이어가던 전국 매매가도 상승전환했다.
16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지난 23일 기준)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는 0.01%, 전셋값은 0.04% 상승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수도권 및 광역시 내 인기지역은 상대적으로 대출규제 영향이 적은 신규 분양시장에 높은 관심이 계속되는 가운데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투자수요가 집중돼 지난주 보합에서 상승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0.05%)은 서울과 경기, 인천 모두 지난주 대비 상승폭 확대(0.01%포인트)되며 모두 올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0.09%) 중 강북권(0.05%)은 성북구가 높은 전세가율로 인한 매매전환으로 상승을 주도하고, 마포·용산·노원구 등을 중심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 확대됐다. 강남권(0.12%)은 강남·양천·서초구가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을 주도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0.03%)은 충북은 하락폭이 확대되고 세종은 지난주 상승에서 보합을 기록했으나 대구·경북·충남 등에서 하락폭이 축소되고 울산·전남이 지난주 하락에서 상승 전환되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0.01%포인트)됐다.
시도별로는 서울(0.09%)과 강원(0.04%), 부산(0.04%), 경기(0.04%), 인천(0.03%) 등은 올랐다. 제주(0.00%), 세종(0.00%)은 보합, 경북(-0.13%)과 대구(-0.11%), 충북(-0.08%) 등은 내렸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86→88개) 지역 및 보합(35→40개) 지역은 늘었다. 하락(57→50개) 지역은 줄었다.
전셋값은 한은이 지난 9일 기준금리를 하향조정한 가운데, 관망세를 유지하는 매수대기자들의 전세수요와 임대인의 월세 전환에 따른 전세매물 부족현상 지속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0.01%포인트 확대됐다.
수도권(0.08%)은 서울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 확대, 경기와 인천은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하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0.08%) 중 강북권(0.08%)은 동대문구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이문동 등 재개발 사업 영향으로, 은평구는 매물 부족으로 상승폭이 확대됐으나 강북구가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되고, 성북·서대문구 등에서 상승폭 축소되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남권(0.07%)은 서초구는 재건축 예정단지의 저가 임대 영향으로, 송파구와 강동구는 인근 위례신도시와 미사강변도시 대규모 입주 영향으로 하락세 이어갔으나 강남구가 상승 전환되고 관악·양천·구로구에서 상승세 주도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0.01%)은 광주·울산은 상승 전환되고 제주는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됐으나, 대구·경북의 하락폭이 확대되고 경남·충남에서 하락세 이어가며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세종(0.28%)과 인천(0.09%), 경기(0.08%), 서울(0.08%), 부산(0.06%), 강원(0.06%) 등은 올랐다. 제주(0.00%)는 보합, 대구(-0.15%), 경북(-0.13%) 등은 내렸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111→112개) 지역 및 보합(29→30개) 지역은 늘었다. 하락(38→36개) 지역은 줄었다.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알원(www.r-one.co.kr) 또는 감정원 부동산시장정보 애플리케이션(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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