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위기의 롯데]비자금 저수지라고? 케미칼·건설 '억울'…대응은 정반대

시계아이콘01분 4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허수영 롯데케미칼 대표, 계열사 대표 중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 의혹 정면반박
롯데건설, "아무 말도 해줄 수 없다"
압수수색 앞두고 증거인멸 시도, 검찰 심기건드렸나 '조심'

[위기의 롯데]비자금 저수지라고? 케미칼·건설 '억울'…대응은 정반대
AD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롯데케미칼과 롯데건설이 이번 롯데그룹 비자금 조성의 통로로 부각되면서 이들 계열사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신 회장이 애정을 갖고 있는 회사가 비자금 조성의 진원지로 지목받은 것에 대해 안타깝다면서도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최대한 말을 아끼고 있다.

◆기념비적 사업에도 웃지 못하는 케미칼…각종 의혹 '적극 부인'
롯데 계열사 중 비자금 의혹과 관련해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곳은 롯데케미칼이다. 롯데케미칼 내부 직원들은 하루빨리 수사가 마무리되기를 바란다면서 케미칼로 쏟아지는 각종 의혹들에 대해서 적극 해명했다. 롯데케미칼은 1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에탄크래커 합작사업의 기공식을 열며 국내 회사로는 처음으로 미국 석유화학시장에 진출했지만, 총수 일가의 비자금 조성 핵심통로로 지목되면서 내부에서는 마냥 반색할 수만은 없는 분위기다. 특히 허수영 롯데케미칼 대표는 검찰 수사 중인 롯데 계열사로서는 이례적으로 직접 전면에 나서며 진화에 나섰다.


롯데케미칼은 해외에서 원료를 사오는 과정에 중간에 계열사를 끼워넣는 식으로 거래가를 부풀려 자금을 빼돌렸다는 의혹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 등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인도네시아에서 석유화학 원료인 부타디엔 등을 사들이면서 중간에 A협력사의 홍콩법인과 일본 롯데물산을 끼워넣는 방식으로 거래 대금을 수백억원 부풀린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금액 중 일부가 비자금으로 조성됐을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그러나 롯데케미칼은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롯데케미칼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원료수입 과정에서 일본 롯데물산을 끼워서 대금 부풀리기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한국 외환위기 시절인 1997년 말, 당시 대부분의 한국 기업들이 재무상태가 좋지 않아 신용장 개설을 할 수 없었는데 이때 롯데케미칼은 일본 롯데물산의 신용도를 활용해 금리도 당시 국내의 15~20%보다 낮은 약 9%를 적용받을 수 있었다"면서 "일본 롯데물산이 롯데케미칼로부터 큰 이익을 취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롯데케미칼이 일본 롯데물산의 신용을 활용해 이익을 본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A협력사의 홍콩법인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것에 대해서도 "원료 구입 과정에서 롯데그룹으로부터 별도 자금 형성을 지시받은 적도 없고, 롯데케미칼 대표이사가 별도 자금 형성을 지시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일감몰아주기' 의혹 정점에 선 롯데건설…'침묵'으로 일관
롯데건설은 연간 7000억원 규모의 플랜트 물량 중 66%가 롯데그룹 계열사가 발주한 것이고 이 과정에서 일감 몰아주기와 비자금 조성이 이뤄졌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금융감독원과 롯데건설 등의 자료에 따르면 롯데건설 전체 매출에서 플랜트 사업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늘었다. 2006년 3.52%에서 2010년 21.60%까지 치솟았으며 지난해에는 16.56%를 차지했다. 이 과정에서 일감 몰아주기가 있었다는 것이 검찰 측 시각이다. 2006~2015년 롯데건설이 완공한 플랜트 사업 44건 중 29건은 롯데그룹 계열사 물량이다. 특히 2010년 이전에 완공한 사업 14건 중 12건의 발주사가 롯데그룹 계열사다. 검찰은 이밖에도 롯데건설이 계열사에 지분을 매각 하는 과정에서 횡령과 배임이 있었는지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다.


벌써 두 차례나 압수수색을 받은 롯데건설은 공식적으로는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 14일 실시한 두번째 압수수색에서 롯데건설이 전문적인 프로그램까지 동원해 광범위하게 증거를 인멸한 정황이 포착돼 검찰은 롯데건설을 더욱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자료삭제프로그램(WPM)'이라는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정보를 영구적으로 모두 지워버렸다.


롯데건설 측은 이번 수사와 관련해 "아무 말도 해 줄 수 없다"고만 밝히며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2009:48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전 세계에서 K푸드에 대한 수요가 식을 줄 모른다." 미국의 경제 뉴스 채널 CNBC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한국 식품의 글로벌 확산세에 대해 이같이 조명했다. 이 방송은 특히 라면을 K푸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품목으로 지목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K팝과 한국 드라마에서 라면이 자주 노출되면서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까지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물가 인상과 생활비 상승도 비교

  • 26.01.2007:16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미국 뉴욕 맨해튼 32번가 K타운. 한국 치킨 브랜드 BBQ 매장은 '치맥'을 즐기려는 현지인들로 북적였다. 지하 1층에 마련된 테이블은 일찌감치 만석이었고 20~30대 직장인과 대학생들은 치킨을 앞에 두고 맥주잔을 부딪치며 저녁 시간을 즐겼다. 치킨뿐 아니라 떡볶이와 김치볶음밥 등 다양한 한국 메뉴를 함께 주문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 매장을 자주 찾는다는 대학생 메디슨 씨는 "학교 근처

  • 26.01.1915:08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K웨이브 글로벌 현장 점검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

  • 26.01.1914:08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처럼 금방 꺼질 수 있습니다. 지하수처럼 '일상 문화'가 계속 흐르도록 해야 K 브랜드와 산업의 생명력을 30년 이상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일열 전 파리문화원장은 최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K브랜드의 글로벌 지속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K콘텐츠는 강력한 진입로가 될 수 있지만, 휘발성이 크다"며 "어느 순간 거품이 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은 '썸

  • 26.01.1914:08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당을 찾아다녔다. 하지만 현지 한식당 대부분이 중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