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미국 국무부의 고위 당국자가 아프리카를 방문해 북한과 관계 단절을 촉구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앙골라를 순방 중인 토머스 컨트리맨 미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담당 차관보는 최근 남아공 수도 프리토리아에서 "아프리카 나라들이 북한의 핵 위협을 피하고 싶으면 우간다가 지난 5월 (박근혜 대통령의 방문 때) 취한 행동처럼 북한의 돈줄을 끊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위협이 멀리 있지 않다"며 "북한의 행동과 수사 덕분에 세계는 심각한 충돌 가능성이 가장 큰 상황에 처해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현시기가 70년 만에 처음으로 핵무기가 사용될 가능성이 큰 때"라며 "모든 나라가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컨트리맨 차관보가 아프리카에서 북한을 겨냥한 것은 아프리카와 북한 사이의 오랜 우호관계 때문이라고 VOA는 설명했다.
앞서 우간다 요웨리 무세베니 대통령은 지난 달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북한과 안보와 군사, 경찰 분야에서 협력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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