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수원 삼성을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4라운드 홈경기에서 수원을 2-1로 이겼다. 전북은 최근 열네 경기 무패행진(8승 6무)을 달리며 승점 28을 기록, 리그 1위 자리를 지켰다.
전북은 전반 37분 수원 수비진의 실수로 행운의 자책골을 얻어냈다. 수원 수비수 이정수가 잘못 걷어낸 공이 루이스에게 연결됐고 이어 왼쪽에서 올려준 공이 민상기의 발을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수원은 후반 10분에 권창훈까지 교체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띄웠다. 수원은 후반 34분에 행운의 동점골을 얻어냈다. 염기훈이 왼발로 때린 슈팅이 이고르를 맞고 들어갔다. 기세가 오른 수원은 전북의 골문을 잇달아 두들겼지만 역전골이 안 나왔다.
전북은 후반 막바지에 결승골을 가져가며 최종 승자가 됐다. 이종호가 극적인 골을 터트리며 전북에 승리를 안겼다.
FC서울은 광주FC를 3-2로 이겼다. 서울은 데얀이 두 골을 터트렸고 홍준호가 한 골을 더 보탰다. 광주는 정조국이 친정팀 서울을 상대로 골을 넣었지만 팀을 패배에서 구하지는 못했다.
울산 현대는 광양 원정에서 전남 드래곤즈에 1-3으로 패해 4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상주 상무는 안방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4-0으로 크게 이기고 3연패에서 벗어났고 포항 스틸러스는 성남FC를 3-1로 이겼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안방에서 수원FC를 2-0으로 이기고 올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얻어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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