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연소·예술분야 첫 수상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포니정재단은 제10회 '포니정 혁신상'의 수상자로 조성진 피아니스트를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조 피아니스트는 여러 국제 콩쿠르에서 성과를 거두며 한국 클래식계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난해 10월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해 세계인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예술분야의 수상자 선정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철수 포니정재단 이사장은 "조성진 군은 세계적인 권위의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우리나라 클래식계의 위상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클래식에 대한 대중의 커다란 사랑과 관심을 일으켰다"며 "혁신상 최연소 수상자인만큼 앞으로 만들어갈 새로운 도전과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 피아니스트는 6살에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해 14살의 나이로 청소년 쇼팽 콩쿠르에서 최연소로 우승했다. 이듬해 성인 대회인 일본 하마마쓰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이자 역대 최연소로 우승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어 지난 2011년 제14회 차이콥스키 기념 국제콩쿠르에서 3위, 2014년 제14회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 2006년에 제정한 '포니정 혁신상'은 현대자동차의 설립자인 고(故)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애칭인 '포니정'을 따와 제정한 상이다. 혁신적인 사고를 통해 우리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데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에게 수여하고 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