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10에 게임 영상 생중계 기능 추가
아이폰 마이크, 카메라 활용해 개인 방송
e스포츠 뜨자 애플, 페이스북, 구글 경쟁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애플이 게임 영상을 실시간으로 중계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일 전망이다.
14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애플은 올 가을 공개하는 iOS10에 이 같은 기능을 수행하는 '리플레이키트 스트리밍' 애플리케이션(앱)을 추가할 예정이다.
애플은 iOS9에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마이크, 전면 카메라를 사용해 제작한 게임 영상을 게임 영상을 녹화하는 기능을 담은 '리플레이키트'를 공개한 바 있다.
리플레이키트 스트리밍 앱은 이를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iOS 이용자들은 자신이 즐기는 게임 영상을 더 쉽게 공유할 수 있게 됐다. 또 이 기능은 교육용 앱에서도 활용될 전망이다.
e(이)스포츠 시장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글로벌 IT업체들은 게임 중계 시장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뉴주(Newzoo)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e스포츠 시장규모는 지난해 3억2500만달러보다 42.6%가 성장한 4억6300만달러(약 5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뉴주는 오는 2019년에는 e스포츠 시장이 10억7200만달러(약 1조30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페이스북도 이달 초 실시간 게임 중계 플랫폼을 내놓을 계획을 밝혔다. 페이스북 뉴스피드를 통해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오버워치' 등 온라인 게임 영상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아마존은 지난 2014년 9억7000만달러(약 1조1500억원)에 비디오게임 스트리밍 시장의 선두업체인 트위치를 인수했다. 당시 트위치는 넷플릭스, 구글, 애플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인터넷 트래픽을 기록할 정도로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막대했다.
구글도 지난해 유튜브로 게임을 실시간 중계하는 '유튜브 게이밍(Youtube Gaming)' 웹사이트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놓으면서 비디오게임 중계 시장에 뛰어들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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