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카를로스 둥가 감독(53)이 브라질 사령탑에서 전격 경질됐다.
브라질축구협회는 15일(한국시간) 둥가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2016 코파아메리카 센테나리오에서 8강 진출에 실패하는 등 성적 부진을 이유로 지휘봉을 내려 놓게 됐다. 둥가 감독 뿐만 아니라 함께 했던 코치진도 모두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둥가 감독은 2006~2010년 브라질 대표팀을 맡은 뒤 2014년에 다시 지휘봉을 잡았지만 2년 만에 불명예 퇴진을 하게 됐다. 복귀가 결정될 때부터 논란이 많았다. 수비 지향적인 축구를 하는 둥가 감독의 스타일에 브라질 축구팬들과 언론들이 크게 반대했다. 코파아메리카 대회에서도 1승 1무 1패를 기록, 조별리그에서 탈락해 더 이상 감독직을 지키기 어려워졌다.
브라질축구협회는 조만간 새로운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지에 따르면 브라질 리그 소속 코린치안스를 이끌고 있는 티테 감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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