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애플은 아이패드용 애플리케이션(앱) 스위프트 플레이그라운드를 공개했다. 어린이들에게 코드를 가르친다는 목표를 가진 새로운 프로젝트다.
스위프트 플레이그라운드는 많은 기본 코딩 수업을 제공한다. 인터페이스는 코드아카데미처럼 보이지만, 어린이들을 위한 것인 만큼 훨씬 그래픽적이고 장난기가 가득하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13일(현지시간)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 2016'(WWDC 2016) 개막 기조연설에서 이런 내용을 밝혔다.
프로젝트의 대부분은 게임과 재밌는 애니메이션으로 아이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아이패드에서 코딩을 하는 것은 좀 더 쉽게 만들기 위해, 애플은 단축키와 다른 특징을 가진 키보드를 이용한다.
스위프트 플레이그라운드는 애플이 경험있는 프로그래머들이 아닌 아이들이 기본적인 코딩을 배우기를 원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스위프트 플레이그라운드는 무료로 공개될 예정이며, 정식 버전은 가을 iOS 10과 함께 선보인다.
쿡은 "(스위프트 플레이그라운드는) 어린이들이 코딩을 배우는 방식을 완전히 바꿔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이 이 앱을 무료로 보급키로 한 것은 어린이들에게 애플 플랫폼용 개발 언어를 조기에 보급하려는 목적과 교육용 태블릿 시장을 파고들려는 목적을 함께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행사에서 애플은 스마트시계 '애플 워치'용 운영체제(OS)의 최신 버전인 '워치OS 3', 데스크톱 맥 컴퓨터용 차기 OS '맥OS(macOS) 시에라', 인터넷TV 셋톱박스 '애플tv'를 위한 'tvOS' 업데이트, 아이폰·아이패드용 차기 OS인 'iOS 10'을 소개했다.
올해 WWDC의 주요 발표는 행사 첫날인 13일 샌프란시스코 시청 근처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상세한 기술적 내용 소개는 14∼17일 모스코니 센터 서관에서 열릴 개발자 상대 행사에서 각각 이뤄질 예정이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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