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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세계 1위 카드사 비자(VISA)카드의 수수료 인상 문제가 또 다시 불거졌다. 과거 국내 카드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해외이용 수수료를 올리려다 결정을 취소한 지 7년 만에 또 다시 수수료 인상을 통보하면서 국내 카드사들과의 충돌이 불가피해졌다.
13일 카드업계와 여신금융협회 등에 따르면 KB국민과 롯데, 비씨, 삼성, 신한, 우리, 하나, 현대 등 8개 카드사는 비자카드의 일방적인 수수료 인상 통보에 항의하는 내용의 정식 서한을 보내기로 하고, 현재 서한을 작성하고 있다. 항의서한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비자카드에 보낼 계획이다.
앞서 비자카드는 지난 4월 말 국내 카드사를 대상으로 크게 6개 항목의 수수료를 인상하겠다고 통보했다. 대표적으로 국내 소비자들이 감당해야 하는 해외결제 수수료 항목이 올랐다. 비자카드는 현재 1.0%인 수수료율을 1.1%로 0.1%포인트 올리겠다고 통보했다.
예를 들어 비자카드로 해외 가맹점에서 1000달러어치 물건을 사면 1.0%인 10달러를 수수료로 비자카드에 내야 한다. 그러나 수수료율이 1.1%로 오르면 소비자가 비자카드에 내야 하는 수수료는 11달러로 10% 늘어난다.
국내 소비자가 해외에서 카드를 사용할 경우 카드사가 부담하는 해외 분담금과 승인·정산 수수료도 함께 오른다. 또 거래승인 중계비용 등 카드사가 비자카드에 내야 하는 수수료율도 인상하기로 했다.
비자카드와 국내 카드사간의 수수료 갈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9년 비자카드는 한국에 대해서만 해외이용수수료를 1.0%에서 1.2%로 인상하려한 바 있다. 이에 비자카드에 대한 여론이 급격히 악화되고, 카드사들도 비자카드 발급을 중단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이자 국내카드 시장점유율 하락을 우려한 비자카드가 수수료율 인상을 취소했다.
이처럼 수수료 인상 문제가 계속해서 벌어지는 이유는 비자카드와 국내 카드사와의 수수료 결정 방식 때문이다. 현재 카드사들이 비자카드와 맺은 계약서에 따르면 비자카드가 일방적으로 수수료를 정해 카드업계 관계자만 확인할 수 있는 비자카드 홈페이지에 수수료 표를 통보하는 방식으로 결정된다. 이번에도 비자카드는 이 홈페이지에 인상된 수수료 표를 공개하는 방식으로 통보했다.
한 전업계 카드사 관계자는 "인상의 이유도 밝히지 않고 수수료율만 공개하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비자카드 관계자는 "아직까지 카드사나 협회로부터 연락 받은 바가 없어 입장을 말할 것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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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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