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삼성중공업 근저당권 설정, 구조조정과 무관"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산업은행이 최근 삼성중공업의 부동산에 근저당권을 설정한 것에 대해 조선업 구조조정과는 무관한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산은은 12일 "삼성중공업의 부동산에 대한 담보 취득은 기존의 대출약정서에 따라 약정을 이행한 것"이라면서 이런 뜻을 밝히고 "정부의 조선업 구조조정 방안 발표와 이후 자구계획 발표 등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산은은 삼성중공업의 구조조정 전에 과도한 근저당권을 설정해 손실을 피하려는 게 아니냐는 일각의 시각에 대해 "2007년에 삼성중공업에 대해 기존에 취득했던 담보물건을 해지하면서, 앞으로 신용등급이 일정 수준(BBB) 이하로 하락하면 다시 담보를 제공하기로 대출약정을 맺은 바 있다"고 말했다.

산은은 이어 "삼성중공업이 지난 3월 정기신용평가에서 신용등급이 BBB-로 하락하자 이 약정에 의거해 4월 15일부로 담보를 재취득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