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과 이원종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이 10일 첫 상견례를 하고 '당ㆍ정 화합'을 강조했다.
이 실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를 찾아 "당이 어려울 때 중책을 맡으셔서 어깨가 무겁겠다"면서 "그렇지만 중요한 시기에 큰 일을 하는 것도 보람이 아니겠느냐"고 덕담을 건넸다.
그는 "국민들이 많은 기대를 하고 있고, 특히 과거 위원장의 가치관과 소신에 대한 기대감이 크기 때문에 당이 신뢰를 받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당과 정부가 힘을 합쳐서 국민의 어려움을 덜어드리는 데 최선을 다해야겠다"면서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는 여러가지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화답했고, 이 실장은 "소신대로 당의 모습을 바꿔 놓으면 국민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당으로 변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실장은 약 30분간의 비공개 면담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새롭게 취임했고, 김 위원장도 새로 자리를 맡으셨기 때문에 인사차 예방한 것"이라면서 "별다른 안건이 있어서 온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과 이실장은 면담에서 20대 국회의 여소야대(與小野大) 구도와 3당 체제를 맞아 당ㆍ정ㆍ청이 더욱 단합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면서 앞으로 긴밀하게 소통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면담에는 당에서 김선동 비서실장과 김현아 대변인이, 청와대에서는 김재원 신임 정무수석이 각각 배석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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