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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량형 PAC-2미사일 첫 실전배치… 기술이전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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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량형 PAC-2미사일 첫 실전배치… 기술이전도 본격화 PAC-2 개량형 요격미사일은 이달 16일 김해공항을 통해 1차분이 들어온다. 이후 9월, 12월에 추가로 도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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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우리 군에 PAC-2 개량형 요격미사일이 첫 전력배치된다.

9일 군에 따르면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PAC-2 개량형(GEM-T)미사일은 우리 군이 이미 보유중인 PAC-2 미사일을 성능개량한 것으로 우리 정부가 독자적 미사일 방어망을 구축하기 위해 도입한 것이다.


PAC-2 개량형 요격미사일은 이달 16일 김해공항을 통해 1차분이 들어온다. 이후 9월, 12월에 추가로 도입될 예정이다. 군은 레이더 성능과 소프트웨어를 개선한 PAC-2 개량형 요격미사일 112기를 올해까지 들여오고 장비, 부품, 훈련, 군수지원 도입도 추진할 예정이다.

개량형 미사일 도입과 동시에 PAC-2 발사대를 성능개량함에 따라 국내 방산기업들도 미국으로부터 관련기술을 본격 이전받는다. PAC-2 발사대의 성능개량사업을 담당하는 미국 방산기업인 레이시온사(社)는 국내 방산기업에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다. 레이더ㆍ통제소는 LIG넥스원과 한화탈레스, 발사대는 한화디펜스(옛 두산DST), 유도탄은 ㈜한화가 기술이전을 받게 된다. 국내 방산기업이 기술을 이전받으면 후속군수지원능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향후 유사무기체계 개발에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PAC-2 발사대를 개량하면 2020년까지 도입예정인 PAC-3 요격미사일도 발사할 수 있다. PAC-2 미사일은 목표물 근처에서 폭발, 파편을 분산시켜 목표물을 공격하는 방식이지만 PAC-3 미사일은 목표물을 직접 맞혀 파괴해 요격률이 뛰어나다. PAC-3 유도탄은 날아오는 북한의 탄도유도탄을 최대 40㎞ 상공에서 직접 타격하는 무기이다. 우리 군이 구축 중인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ㆍ하층방어체계)의 핵심 타격 수단으로 꼽힌다.


군은 그동안 요격미사일의 보유장비 부족으로 가동률이 턱없이 부족했다. 2011년에는 PAC-2요격미사일 포대의 레이더 세트 8개 중 3개가 고장나 가동률이 62.5%에 불과했다. 2013년 3월에도 한 포대의 레이더가 4개월 넘게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PAC-2 개량형 요격미사일은 KAMD의 핵심전력이며 KAMD와 킬체인 구축을 위해 내년도 12조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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