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종로구-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사업 업무협약 맺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종로구가 전기차 이용 활성화를 위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앞장선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9일 오전 11시 종로구청에서 전기차 이용 활성화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하는 충전기 부족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대표 박규호, 이하 한국충전)와 뜻을 모아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 업무 협약(MOU)'을 체결한다.
최근 고농도 미세먼지가 빈발,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특단의 대책 수립이 필요함을 인식, 민·관이 공동협력해 정부의 전기차 보급 확산에 따른 전기차 충전시설 인프라의 성공적 구축과 운영을 위한 상호협력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것이다.
협약은 전기차 이용활성화를 위한 내용을 골자로 두 기관은 협약에 따라 구는 전기차 충전 시설 설치부지 확보 및 구축된 충전 시설의 이용 활성화 등에 적극 협력하고 한국충전은 관내에 충전 시설을 구축, 시민들이 충전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후관리 및 다양한 운영 방안의 마련·시행에 노력하게 된다.
구와 한국충전은 9일 협약 이후 오는 7월 중 ▲광화문 열린광장 주차장에 급속 1대, 완속 3대 ▲인사동 서인사마당 급속 1대, 완속 2대 등 전기차 충전기 총 7대 시범설치를 시작으로 공영주차시설, 공공청사, 병원 등 유동인구가 많고 이용자들이 자주 찾는 대형건물을 우선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며, 이용요금은 시범 설치 후 확정된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구는 예산 부담을 줄이면서 지역내 전기차 급속 충전기를 설치해 대기질 개선 뿐 아니라 전기차 이용 시민의 편의제공에 앞장서는 행정을 구현, 한국충전은 향후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충전시설 사업 기반을 구축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체결하는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는 국내 최초 유료 전기차 충전 인프라 및 서비스 제공사로 2024년까지 총 10만기의 전기차충전기 설치를 목표로 지난해부터 제주지역에 총 141기의 공영충전기를 설치하는 등 전기차 보급과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이다.
종로구는 이번 업무협약 외도 구민, 기업과 함께 협력해 대기오염의 주요원인인 자동차 배출가스 저감을 위해 올해 11월까지 현대·기아자동차 서비스센터와 연계한 '자동차 배출가스 점검 및 무료 경정비' 등 미세먼지 20% 줄이기 특화사업을 추진한다.
사업내용은 종로구 내에 위치한 200가구 이상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참여 신청을 받아 현대·기아차 서비스센터 직원이 직접 공동주택을 방문해 자동차 배출가스 무료점검 및 친환경 운전요령 홍보 등을 하는 것이다.
점검 후 배출가스 기준초과 차량은 차주가 스스로 정비 후 차량을 운행하도록 유도하게 되며, 배출가스 점검 뿐 아니라 간단한 경정비, 실내소독, 소모품 무료 교환 및 차량관리 정보도 제공한다.
구는 이 밖에도 대기질 개선을 통한 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법에서 관리하지 않는 소규모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오염도 측정?관리 및 실내공기질 관리 우수시설 인증제 실시 ▲미세먼지 재비산 방지 및 도로청결을 위해 분진흡입, 물청소 확대 실시 ▲초미세먼지 예·경보제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한국충전과의 협약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 및 향후 전기차 수요 급증에 따른 상황에 종로구가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주민들의 건강한 삶과 직결되는 대기질 개선을 위해 주민들께서도 구에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환경관련 사업에 적극 동참해 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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