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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기업, 입소문 마케팅 전략 통하나…"한방있는 그녀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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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화장품기업들, 중국 왕홍을 통한 입소문 마케팅에 집중
왕홍, 중국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에서 활동하며 영향력을 지닌 사람들
이들이 사용하고 추천한 제품은 그대로 중국인들의 소비로 이어져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중국 왕홍을 통한 입소문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왕홍이란 온라인상의 유명인사 왕뤄홍런(網絡紅人)을 줄인 말로, 중국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에서 활동하면서 영향력을 지닌 사람들을 뜻한다. 이들은 영상을 통해 새로 출시된 화장품을 직접 발라보고 솔직한 평가를 내리고, 트렌드에 맞는 화장법도 가르쳐주기도 한다. 왕홍이 자주 사용하고 추천하는 제품은 그대로 중국인들의 소비로 이어진다.

8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국내와 중국의 SNS를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 채널을 보유하고 있으며, 뷰티 크리에이터와 함께 하는 대규모 행사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는 구글코리아와 함께 씬님, 리아유 등 글로벌 뷰티크리에이터 17인을 초청해 K-뷰티 행사를 개최했다. 2014년에는 100여명의 뷰티 콘텐츠 개인 제작자 초청 행사를 진행했다.


LG생활건강은 '맵시메이커'라는 이름으로 전문 뷰티크리에이터를 육성하고 지원하며 자사의 제품을 마케팅하고 활용할 수 있는 채널을 구축했다. 6일 애경그룹도 중국 파워 유저 초청 행사를 열고 10명의 왕홍을 한국으로 초청했다. 최근 문을 연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들도 오픈 당일 왕홍들을 대거 초청했다.

임은혜 연구원은 "중국에서 왕홍들의 활동과 더불어 한류 영향으로 한국 스타일의 화장법이 인기를 끌면서 한국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기존 기초화장품에서 색조화장품까지 확대되고 있다"면서 "색조화장품은 20~30대 여성들의 사회활동 증가와 소득 증가에 따라 구조적으로 성장하는 소비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 더페이스샵 등의 색조 제품은 왕홍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왕홍은 웨이보, 웨이신 등을 통해 활동한다. 유명 왕홍으로 통하는 장다이나 쉐리는 각각 405만명, 141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왕홍경제'의 규모가 18조원에 이른다는 조사가 있을 정도로 중국 내에서 왕홍들은 높은 파급력을 보유하고 있다.


임 연구원은 "중국의 핵심 소비층인 80~90년대생 여성이 한국 여성과 비슷한 소비 성향을 보이고 있고, 중국의 온라인쇼핑 시장 규모가 2010년 이후 연평균 30% 이상 성장하고 있다"면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온라인 채널을 통해 품질 및 기능적인 면 까지 부각되어 한국 히트 제품을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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