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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6월1일부터 원구성까지 세비 반납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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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6월1일부터 원구성까지 세비 반납키로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국민의당 이용호 원내 대변인 겸 부대표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6.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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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국민의당이 6월1일을 기준으로 20대 국회 원구성(국회의장 선출)이 완료 될 때까지 국회의원 세비를 반납키로 뜻을 모았다.


이용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은 7일 오전 열린 의원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의총에서 6월1일부터 국회 개원시까지 국회의원 세비를 반납하는 것으로 (추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지난 1일 "20대 국회의 정상적 출발은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지극히 당연한 얘기지만, 국회가 제 때 일을 시작하지 못하면 원구성이 될 때까지 국민의당은 세비를 받지 않겠다"고 말해 세비 반납을 공론화 했다.


이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의총에서 국민의당 소속의원들은 세비반납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개진했다. 주승용 의원은 "여야 협상 때문에 국회가 열리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무노동무임금을 계속 적용받아야 하나"라며 "조금 더 치열하게 당론이 모여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채이배 의원은 "우리가 공부도 하고 (법안 등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무노동 무임금'이라는 표현이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말했고, 이상돈 의원은 "19대 국회에서 새누리당이 세비를 반납한 것은 민간인 사찰 등의 귀책사유가 있었고, 총선 공약으로 약속을 지킨다는 차원이었다"며 "우리는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 격인데 우리가 책임이 있는건 아니지 않나"라는 지적을 내놓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무노동 무임금은 개원까지 적용되고 그 이후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며 "이번에는 국민들이 법정기일 지켜서 개원하라는 요구가 있는 만큼, 두 당에 대해 원구성 압박용이라는 측면이 있다"고 설득했고, 장병완 최고위원도 "우리가 캐스팅보트도 쥐고 있고, 리딩파티인 만큼 1·2당을 견인하자는 차원에서 세비를 반납하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내대변인은 세비 반납 방법과 관련해서는 "그동안은 세비가 국고로 귀속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국고로 귀속할 수 있는 것으로 바뀌었다는 것 같다"며 "각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서명해서 내면 국고에 반납조치가 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이날 의총에서 정책위원회 부의장단과 정책조정위원회 부위원장단 선임도 마무리했다. 정책위 부의장단에는 ▲정태윤 전 무역보험공사 부사장 ▲신언관 제일전통영농조합 대표 ▲최춘애 전 한국방송공사 심의위원 ▲정중규 장애인행복포럼 대표 ▲임정엽 전 전북 완주군수 ▲곽태원 한국노동경제연구원장 ▲문한성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 ▲유형욱 전 경기도의회 의장 ▲서경선 전 국회 정책연구위원 등이 선임됐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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