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사우디아라비아가 저유가 악영향을 극복하기 위해 비(非) 석유 세수를 3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사우디 내각은 7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가혁신프로그램을 승인했다. 이는 모하메드 빈 살만 부왕세자가 지난 4월 발표한 탈(脫)석유 프로그램 '2030 계획'의 일부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사우디의 비석유 부문 세수는 오는 2020년까지 현재의 3배 이상인 5300억리얄(약 168조원)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 사우디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공공부문 임금도 삭감, 공공 임금이 전체 정부 지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5%에서 40%로 줄어들게 된다. 공공부문은 사우디 노동자의 ⅔를 고용하고 있다. 이밖에도 수도와 전기에 대한 보조금도 2000리얄 줄이고, 부가가치세도 도입키로 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따라 사우디의 공공부채는 국내총생산(GDP)의 7.7%에서 30% 수준까지 늘어난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