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FC 서울 홈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가져갔다.
제주는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6’ 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권순형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제주는 시즌전적 6승2무4패(승점 20점)로 4위에 올랐다.
전반은 제주가 1-0으로 앞섰다. 전반 41분 정영총은 역습 기회에서 마르셀로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만들었다.
후반부터 양 팀 합쳐 6골이 나오는 난타전이 벌어졌다. 서울이 먼저 불을 붙였다. 후반 시작 2분 만에 고요한은 골문 중앙 쪽으로 돌파하며 왼발로 반대편 골문을 노리는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또 다시 고요한은 후반 10분 윤주태의 슈팅을 제주 골키퍼 김호준이 가까스로 막아내자 흘러나온 공을 빈 골문 안으로 집어넣었다. 서울은 윤주태의 골로 승부의 쐐기를 박는 듯 했다. 후반 16분 역습 기회에서 윤주태의 세 번째 골이 터졌다. 점수는 3-1.
그러나 이후 제주가 연속 세 골을 넣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22분 마르셀로가 추격골을 넣었고, 곧바로 후반 32분 김호남의 헤딩 동점골이 터졌다. 제주는 지체 없이 2분 뒤 권순형의 역전 결승골로 승부를 갈랐다.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때린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