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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원구성 협상 지연, 與 혼선·더민주의 과욕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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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원구성 협상 지연, 與 혼선·더민주의 과욕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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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6일 여야 20대 원구성 협상 지연과 관련해 "새누리당의 혼선, 더민주의 과욕이 원인"이라고 양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하며 "국민의당은 어떠한 경우에도 흥정과 거래를 하지 않겠다. 18개 상임위원회에 대해 의석수에 배분된 2개 상임위만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물론 당내에서도 '캐스팅보터로 상임위원장을 4개 정도 확보하는 게 어떻겠나' '사무총장도 우리가 해야한다'고 했지만, 원칙에서 벗어나 흥정해선 안 된다는 생각에 그 스탠스를 지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민주와 새누리당 지도부는 국회의장직을 두고 양보 없는 기싸움을 펼치고 있다.


박 원내대표에 따르면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지난달 3당 원내대표 회동에 참석해 "민의에 의거해 국회의장은 제1당이 맡아야 한다"고 했다가, 최근 열린 의총에서 "집권여당이 당연히 의장을 차지해야지, 왜 제1당에게 양보를 했느냐"는 목소리가 나와 입장을 선회했다.


더민주의 경우 "우상호 원내대표가 당에서 5명의 의장후보가 출마해 강하게 캠페인 하고 있어서 도저히 양보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박 원내대표는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만약 오늘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에서 (원 구성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국민의당 입장을 내일, 모레 사이에 분명히 밝히겠다"며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와 조금 더 (입장을) 조율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그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형편인 것을 감안해달라"고 말을 아꼈다.


그는 "저도 (양당 사이에서) 많은 중재를 하려 노력했다"며 "때론 정 원내대표와 우 원내대표를 개별적으로도 봤고, 수차례 전화통화도 했지만 두 당은 의장을 누구도 포기하지 않으려 했다"고 중재 역할에 나섰음을 강조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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