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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수출증가율 1년 만에 OECD 4위에서 20위권으로 추락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4초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전 세계적인 수요 부진 속에서 한국이 특히 더 수출에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취합해 공개한 자체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월별 수출액 규모는 작년 1월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0.9% 줄어든 뒤 최근까지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당시 한국의 수출 증가율은 마이너스로 나타났지만 통계가 제시된 31개 회원국 중에서는 4번째로 높은 수준이었다. 수출 증가율이 플러스를 기록한 국가는 일본(2.4%)과 아일랜드(2.3%), 멕시코(2.0%) 등 3곳뿐이었다.


한국은 지난해 4월(-8.0%)과 5월(-10.6%)에는 6위로 처졌으며, 8월 들어서는 15.0% 감소를 기록하며 19위로 내려앉았다. 작년 10월(-15.0%)에는 23위로 밀려났고 올해 1월(-18.9%)과 2월(-12.7%)에는 28위까지 주저앉았다.

수출 감소폭을 한 자릿수로 줄인 3월(-8.0%)에도 증가율은 OECD 31개국 가운데 여전히 20위권(22위)에 머물렀다.


지난 1일 산업통상자원부 발표를 보면 한국 수출은 지난 5월까지 월간 기준 최장기간인 17개월 감소 기록을 이어오고 있다.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이 세계경기 부진의 타격을 다른 나라보다 더 세게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5월에는 감소폭이 다시 한 자릿수(-6.0%)로 줄며 반등을 시도하는 모습이지만, 세계 경기 둔화세가 이어지고 유가 및 미국 금리 인상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해 수출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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