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이 맹타를 휘둘렀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활약하는 강정호(29)는 시즌 7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강정호는 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5번 타자 겸 3루수로 나와 4타수 2안타 1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도 0.257일에서 0.270으로 올랐다.
강정호는 팀이 0-4로 지고 있던 2회말 타석에 나와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앞서 선두타자 마르테가 홈런을 기록한 뒤 이어진 백투백 홈런이었다.
강정호는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기록했고 6회말 세 번재 타석에서는 타구를 만들었지만 아쉽게 우익수에게 잡혔다. 8회말 이날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피츠버그는 에인절스에 2-9로 패해 4연패 부진에 빠졌다.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뛰는 이대호(34)는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번 타자 겸 1루수로 나와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0.301에서 0.310이 됐다.
이대호는 이날 상대 선발 투수 다르빗슈 유(일본)와 맞대결을 했다. 이대호는 2회초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팀이 1-6으로 뒤진 5회초에 나와 우중간 안타를 기록했따. 이후 홈을 밟았다. 6회초에는 토니 바넷을 상대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시애틀은 3-7로 졌다.
김현수(28)는 3안타를 때리며 물오른 타격감을 앞세워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김현수는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탬든야즈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나와 4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2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 후 세 경기 연속 안타, 지난달 19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 후 열 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했다. 타율은 0.367엘어 0.391로 올랐다. 볼티모어는 김현수의 맹활약에 힘입어 양키스를 6-5 역전승으로 이겼다.
박병호(30)는 템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나와 두 경기 연속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안타는 없었지만 두 개 볼넷을 골라냈다. 미네소타는 접전 끝에 템파베이에 2-4로 졌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