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미국·중국 외무장관과 만나 북핵과 한반도 문제를 논의했다.
중동 평화협상 재개를 위한 국제회의에 참석차 파리를 찾은 반 총장은 이날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만나 올해 초 북한의 제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 이후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유엔 관계자가 전했다.
반 총장은 이어 북한이 조속히 국제사회의 의무를 준수하고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의미 있는 대화에 임할 수 있도록 중국 측이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반 총장은 또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도 40분간 양자 면담을 하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협상, 시리아, 리비아 등 중동 문제는 물론 한반도 문제에 대해 협의했다. 반 총장은 다만 바쁜 스케줄 탓에 프랑스를 국빈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과는 만나지 못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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