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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신저 앱 설치 강요하는 페이스북?…"앱에서만 채팅 가능"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5초

사용자 대화 내용, 메신저 앱으로 이동 중
모바일 웹에서는 채팅 기능 이용 못할 전망
별도 앱인 메신저 강화하기 위한 전략

메신저 앱 설치 강요하는 페이스북?…"앱에서만 채팅 가능" 대화 내용이 메신저 앱으로 이동 중이라는 안내 문구.(사진=안드로이드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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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페이스북이 사용자의 대화 목록을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에서만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페이스북 메신저 앱 가입자를 늘리기 위한 전략이다.

3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전문매체 안드로이드폴리스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사용자 대화 내역을 메신저 앱으로 옮기고 있다는 안내 문구를 소개하고 있다.


모바일에서 페이스북 웹페이지에 접속한 뒤 대화 탭을 누르면 "당신의 대화 목록이 메신저 앱으로 이동 중입니다. 곧 메신저 앱을 통해서만 대화 내용을 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는 문구를 볼 수 있다.

안내 창에는 메신저 앱으로 이동할 수 있는 탭을 부착했다. 또 안내 창을 종료하기 위해 우측 상단에 있는 'X'버튼을 누르면 구글 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 등 앱 장터 내 페이스북 메신저 설치 창으로 이동된다.


페이스북은 메신저 앱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펴고 있다. 페이스북은 길 찾기, 게임, 송금, 그룹대화 등 다양한 기능을 메신저에 추가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인공지능(AI) 서비스 챗복을 메신저에 적용했다.


챗봇은 메신저 앱으로 제품을 주문하거나 날씨, 교통상황, 배송알림, 뉴스알림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가능하다. 페이스북은 5000만개 이상의 기업에게 챗봇을 제공할 수 있고 메시지 앱 사용자 9억명 이상에게 도달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현재는 메신저에서 문자메시지(SMS)를 확인하고 답장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 현재 미국 내 안드로이드 이용자를 대상으로 SMS 관련 실험을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 메신저에서 하루에 사용되는 메시지 전송량이 600억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세계에서 하루에 사용되는 문자(SMS) 메시지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


한편 페이스북은 내부 기능을 별도로 빼내 새로운 앱을 만드는 전략으로 페이스북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 2014년 4월 친구와 대화할 수 있는 기능만 빼서 독자 앱인 메신저를 출시한 이후 멘션, 페이스북 앳 워크 등 다양한 연계 앱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1월에는 기존 페이스북 앱에서 이용할 수 있던 사진 동기화 기능을 '모멘츠'에서만 이용 가능하도록 설정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모멘츠 없이는 스마트폰에서 촬영한 사진을 자동으로 페이스북 계정에 업로드 해주는 동기화 기능을 이용할 수 없게 됐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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