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100 차트와 나란히 배치
순위별로 창작 지원금 지급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네이버 뮤직이 업계 최초로 음악 창작자들을 위한 별도 차트를 신설한다.
네이버는 뮤지션들의 등용문으로 자리잡은 '뮤지션리그'의 미 발표 창작곡을 중심으로 소개하는 '뮤지션리그 Top 100' 차트를 신설한다고 3일 밝혔다.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TOP 100' 차트와 나란히 배치해 인지도를 높이고, 대중들이 간편하게 뮤지션리거들의 음악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 뮤지션리그는 2014년 첫 선을 보였다. 현재까지 3300여개 팀들이 미발표 자작곡, 커버곡 등 약 1만7000여개 콘텐츠를 소개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네이버는 또한 성장 가능성을 가진 창작자들이 지속적으로 창작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뮤지션리그 차트를 기반으로 매달 30팀에게 창작 지원금도 전달한다.
상위 1위부터 10위에 선정된 뮤지션들에게는 매월 200만원, 11위부터 30위에는 10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며, 최초 1위를 달성한 팀에게는 축하 응원금 100만원도 추가로 전달한다.
네이버는 "해당 지원금이 창작자가 디지털 싱글 앨범을 제작하거나 자체 공연을 기획하는 등 새로운 음악 활동을 할 수 있는 규모로, 프로 뮤지션으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데 작은 토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선보인 모바일 홈의 뮤직판을 통해 인디 뮤지션, 인디 밴드, 잘 알려지지 않은 소규모 공연 정보 등 뮤지션들의 다양한 스토리도 보다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유승재 네이버 뮤직&컬쳐 이사는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는 오픈 2주년이 되어가는 ‘뮤지션리그’와 그 안에서 활동하는 음악 창작자들이 자생력을 높이며, 함께 성장하는 것"이라며 "뮤지션리그 콘텐츠를 더욱 잘 알려, 뮤지션리거들이 창작 지원금이 필요 없을 수준으로 성장할 때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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