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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시진핑 만남서 "병진노선 변함없다"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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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리수용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핵-경제 병진노선'을 변함없이 추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리 부위원장이 시 주석과의 담화에서 "노동당 제7차 대회는 우리 당이 시종일관 견지해온 사회주의건설의 총노선, 자주노선, 선군혁명노선, 주체적통일노선, 새로운 병진노선은 추호도 변함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통신은 시 주석에게 전달된 김 위원장 구두친서의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통신은 이어 리 부위원장과 시 주석이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담화를 했다"며 특히 리 부위원장이 "우리는 전략적 안목을 가지고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면서 두 나라 인민의 공동의 재부인 조중친선을 변함없이 강화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리 부위원장은 시 주석과의 담화에서 지난 달 9일 폐막한 제7차 당대회에서 김정은을 당 위원장으로 추대한 사실도 전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조선노동당 대표단의 중국 방문은 중조 두 당 사이의 전략적 의사소통을 진행하는 훌륭한 전통을 다시금 보여주었다"며 "중조친선을 수호하고 공고발전시켜나가려는 중국 당과 정부의 방침은 불변하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또 시 주석이 김 위원장이 인사와 구두친서를 보낸 것에 대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며 "그이께(김정은) 자신의 충심으로 되는 축원의 인사를 전해드릴 것을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시 주석이 "존경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노동당 위원장으로 높이 추대되신데 대해 다시 한 번 열렬한 축하를 드린다고 하면서 당 제7차 대회가 성과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고도 전했다.


하지만 통신은 시 주석이 리수용 면담에서 언급했다고 중국 측이 밝힌 '유관 당사국들이 냉정과 자제 유지', '한반도 문제에 대한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 등의 표현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만남에는 리 부위원장과 시 주석을 비롯해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 쑹타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전 주북 중국대사 출신의 류훙차이 대외연락부 부부장, 류전민 외교부 부부장, 딩쉐샹 중앙판공청 상무부주임 등이 참석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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