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국위 개최…김희옥 비대위 구성 시도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새누리당은 2일 국회에서 전국위원회와 상임전국위원회를 잇따라 열고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을 포함한 혁신비대위 구성안 의결을 시도한다.

새누리당은 당초 지난달 17일 정진석 원내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하고, 김용태 의원을 혁신위원장으로 비대위와 혁신위를 출범시키려 했지만 친박(친박근혜)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800여명으로 구성된 전국위는 김희옥 전 공직자윤리위원장을 혁신비대위원장으로 선출하는 안건을 심의ㆍ의결한다. 이어 선출안이 통과되면 위원장이 추천하는 비대위원 구성안건을 다시 국회 상임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 50여명으로 구성된 상임전국위에 올려 의결한다.

비대위는 오는 7월말 8월초로 예정되어 있는 전당대회 개최를 준비하게 된다. 또 총선 참패 이후 당을 정상화하고 혁신하는 업무를 담당하게된다. 위원장을 제외하고 10명으로 구성되는 비대위는 당내 인사와 당외 인사가 각각 5명씩 임명될 예정이다. 당내 인사에는 정진석 원내대표ㆍ김광림 정책위의장ㆍ홍문표 사무총장 직무대행이 당연직 위원으로 포함된다.

하지만 새로 출범하는 '김희옥 비대위'에는 당연직을 제외한 당내 인사를 위한 몫은 2자리밖에 없고 친박이 극력 반대했던 김영우·김세연·이진복·홍일표·한기호 의원과 이혜훈·정운천 당선인 등 기존 비대위원중 일부는 포함되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비대위 출범을 놓고 한차례 내홍을 치른데다 김 내정자의 경우 친박의 추천을 받고 비박(비박근혜)의 대주주격인 김무성 전 대표와도 상의를 거친 만큼 추인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