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경필]
고흥군 올해 38㏊ 수확…100여t 수확 예정
세계 10대 슈퍼푸드로 선정돼 주목받고 있는 ‘쌀 귀리’가 전남 고흥군에서 올해부터 특화작목으로 육성돼 대단위 계약재배로 본격 수확되는 등 농가소득 작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고흥군은 지난해 10월 남양면 일원에 유휴농지를 활용한 농가소득을 높이기 위해 쌀 귀리 계약재배로 8농가 38㏊를 시작, 지난달 26일부터 본격 수확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올해 첫 쌀 귀리 작황은 잦은 비가 내려 예년에 비해 수확량이 다소 떨어져 1㏊당 70가마(40kg) 정도 생산량을 보고 있으며, 수확한 쌀 귀리는 전북 정읍의 A업체와 전량 계약돼 40kg 1가마당 8만원에 판매될 것으로 보고 있다.
쌀 귀리는 보리에 비해 1.8배 소득이 높은 고소득 작물로써 올해는 38㏊ 면적에서 106t이 생산돼 총 2억여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개별적으로 쌀 귀리를 재배하고 있는 농가도 15농가에 이르고 건강식품으로 떠오르면서 인터넷 판매 등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쌀 귀리는 다른 작물에 비해 병해충이 적고 귀리 수확 후 벼농사까지 이모작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또 칼슘이 풍부해 뼈를 튼튼하게 하고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가 있으며 철분이 함유돼 빈혈예방과 인슐린 분비가 적어 다이어트와 변비 예방에 좋다.
특히 쌀 귀리에는 프로테아제 성분이 있어 항암효과가 뛰어나고 동맥경화, 심근경색, 심장 질환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흥군은 그동안 쌀 귀리의 특화작목 육성을 위해 농가 재배 시범포 조성을 위한 종자대와 건조기 50% 보조금 지원 등 농가소득 증대에 노력해 왔으며 앞으로도 겨울철 유휴농지를 적극 활용해 쌀 귀리 재배면적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고흥군 관계자는 “웰빙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쌀 귀리 확대재배로 농가소득을 향상시키는 효자품목으로 정착시켜 나가도록 지원과 함께 고품질 기술을 지속적으로 보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은 지난해 품목별 특화작목 육성을 위해 도덕면 가야지구에 석류 특화단지 4㏊, 과역면 명품복숭아단지 13㏊ 조성을 비롯해 고흥읍 고흥아이 베리팜 농장에 농업 6차산업 시범모델로 육성코자 교육체험장과 기반시설조성 등 인프라 구축으로 맞춤형 농촌 체험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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