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미국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은 31(현지시간) 테슬라 전 사용자경험 책임자 브레넌 봅렛이 우버의 비밀 프로젝트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테슬라의 UI는 자동차업계에서 아주 독창적인 것이다. 자동차의 대부분 컨트롤은 17인치 터치스크린에 의해 실행되고, 이는 자주 애플 아이패드와 비교되곤 한다.
봅렛은 애플 아이튠즈 스토어 디자인 팀에서 일하다가 테슬라에 합류했고, 당시 자동차업계에서 전에 볼 수 없었던 가장 시각적으로 충격을 주고 흥분되게 하는 대형스크린 인터페이스를 만들었다.
그는 테슬라의 수석 디자이너 프란츠 폰 홀쯔하우젠 밑에서 일했지만, 회사가 성장함에 따라 빠르게 승진했으며, 2012년 UI와 UX 팀 모두를 관장하게 됐다. 그는 5년 동안 테슬라에서 일했고, 모델 S, X, 심지어는 모델 3의 사용자 경험 개발을 주도했다.
그는 다른 테슬라 임원들과 엔지니어들과 디자니어들과 함께 작년에 새로운 전기자동차 스타트업 패러데이 퓨처 (FF)로 이직했고, 거기에서도 비슷한 임무를 수행했지만, 이달 초 우버의 비밀 프로젝트에 합류하기 위해 FF를 떠났다.
봅릿은 우버에 합류한 첫 디자이너는 아니다. 작년 12월에 베터란 자동차 디자이너 리처드 도넬리가 우버에 먼저 합류했다. 우버는 자사의 비밀 프로젝트가 무엇인지 공개한 적은 없지만, 우버는 피츠버그에 첨단기술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그곳에서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고 있다.
이 팀은 카네기 멜론대학 프로그램에서 나왔고, 최근에는 첫 프로토타입의 도로 테스트를 시작했다. 이 프로토타입은 포드 퓨전 하이브리드를 개조한 것이고, 우버는 또한 다른 자동차업체들로부터 자율주행차를 구매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버 CEO 트라비스 칼라닉은 다임러에 접근해 10만 대의 자율주행 메르세데스 S-클라스 세단을 주문할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는 작년에도 테슬라 투자자에게 우버가 2020년에 테슬라의 자율주행차 50만 대를 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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