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1분기 자산운용사 영업 실적 발표…운용자산 846조로 1년 전에 비해 12%↑
자산운용회사 임직원, 운용자산 규모 두 자릿수 성장률
1분기 순익 1388억…전년 동기 대비 56%↑
사모펀드 212조로 1년 새 19% 급증…자산운용시장 성장 견인
[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국내 자산운용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자산운용회사가 1년 만에 28개 증가했고, 자산운용회사 임직원과 운용자산 규모는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자산운용회사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급증했다.
사모펀드가 공모펀드에 버금갈 정도로 급성장하면서 자산운용 시장 전체 규모도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3월말 현재 자산운용사는 115개사로 지난해 3월말(87개사)에 비해 28개사(32.2%)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자사운용업계 총 임직원은 5567명으로 1년 전(4941명) 보다 626명(12.7%) 증가했다.
운용 자산은 846조원으로 1년 전(755조원)에 비해 91조원(12.1%) 증가했다.
펀드수탁고가 445조원, 투자일임계약고가 401조원으로 지난해 3월말에 비해 각각 44조원(11.0%), 47조원(13.3%) 늘어났다.
공모펀드는 233조원으로 지난해 3월말(223조원) 대비 10조원(4.5%) 증가한 반면 사모펀드는 212조원으로 같은 기간 34조원(19.1%) 증가했다.
공포펀드와 사모펀드 모두 채권형 펀드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1년 전에 비해 공모 채권형펀드는 4조5000억원. 사모 채권형펀드는 11조원 늘어났다.
올해 1분기 자산운용사의 순익은 138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885억원) 대비 503억원(56.8%) 증가했다.
운용자산규모 증가에 따라 수수료 수익이 647억원 증가했고, 영업외비용이 128억원 감소하면서 영업외 손실이 대폭 줄었다.
영업외 손실액은 지난해 1분기 205억원이었지만 올해 1분기에는 1억원으로 감소했다.
115개 자산운용사 중 74개 사가 흑자, 41개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를 기록한 회사 중 26개 회사가 신생 사모 펀드 운용사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시장진입 후 영업기간이 짧아서 신규펀드를 아직 설정하지 못했거나 영업수익 보다 영업비용이 많아서 적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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