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수원시가 취약계층 상주시설에 대한 실내 공기질 무료측정을 오는 11월말까지 진행한다.
무료측정 대상은 장애인 시설, 어린이집, 경로당, 유치원 등 총 1872개소다. 이 사업은 거주공간의 공기질이 잘 관리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실내공기질 관리의 중요성을 알릴 목적으로 지난해부터 확대 시행되고 있다.
수원시는 올해 포름알데하이드, 미세먼지,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총휘발성유기화합물 등 기존 측정 5개 항목에 총부유세균을 추가했다. 또 작년에 측정한 경로당과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라돈과 총부유세균을 측정하기로 했다.
수원시는 올해 사업이 끝나면 건강취약계층이 주로 사용하는 시설의 실내공기질 수준이 드러나 향후 실내공기질 개선 지원 및 정책 수립에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원시는 작년 실내환경기준(실내공기질관리법상 노인요양시설 기준)을 초과한 경로당 17개소에 대해 각 구청 가정복지과와의 협의를 통해 실내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전문청소업체가 경로당을 방문해 실내청소를 하고 있다.
성기복 시 기후대기과장은 "지금까지 측정한 실내공기질 결과를 바탕으로 시설 특성에 맞춘 공기질 개선 컨설팅이 가능해졌다"며 "점점 커지는 실내공기질 관리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요구에 맞춰 모두가 참여하는 실내공기질 관리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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