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정부에서 내려 보내는 교부금은 학교교육을 위해 써야 한다며 다시 한 번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국고부담을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30일 용인시 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린 '학교장과 함께하는 현장교육협의회'에 참석해 "학교용지 부담금을 왜 누리과정에 써야하고, 2017년 예산을 2016년에 미리 당겨서 누리과정비로 써야하는지 모르겠다"며 "교부금은 법에 의해 학교 교육을 위해 써야 할 돈"이라고 주장했다.
이 교육감은 이어 "교육재정을 확보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전국 17개 시도교육감들과 교육재정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는 용인지역 유ㆍ초등학교 학교장 1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교육愛 아이들의 미래를 담자'를 주제로 ▲용인교육愛 빛깔 찾기 ▲학교민주주의 오늘, 그리고 내일 ▲혁신(공감)학교 한 발 더 나아가기 ▲학생중심의 진로ㆍ문화예술교육 ▲학교와 지역의 징검다리 마을교육공동체 ▲폭력NO! 걱정! 안전한 학교 등 6개 분야별로 나눠 토론과 의견교환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참석 학교장들은 교원 성과급제도 문제, 방과후학교, 혁신공감학교 운영학교, 책걸상 교체, 현장참여정책 제안제 등 분야별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학교장과 함께하는 현장교육 협의회는 그동안 정책을 전달하거나 연수를 하는 획일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초·중·고 학교장과의 자연스러운 소통을 위해 올해 경기교육청이 처음 도입했다. 다음 협의회는 6월7일 부천교육지원청에서 열린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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