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3~5월 완도·여수·순천 등 5개 권역 버스투어 진행"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서울 등 수도권에서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인 나주로 이전한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전남의 자연경관과 문화를 직접 체험하면서 남도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고 있다.
전라남도혁신도시건설지원단은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임직원 및 가족들의 조기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3월부터 5월 말까지 전남 5개 권역에 걸쳐 남도문화탐방 버스투어(5회)를 진행했다.
3월엔 완도 청산도, 4월엔 여수 해상케이블카, 아쿠아플라넷, 순천만 자연생태공원과 순천만국가정원, 5월엔 구례 자연드림파크에서 피자만들기 체험과 생산과정, 곡성 섬진강기차마을 1004 장미공원에서 장미향기 가득한 소중한 추억 담기, 태안사 방문, 친환경디자인박람회 관람 등을 했다.
올 상반기 남도문화 탐방행사에 참가한 382명 가운데 이전기관 임직원은 128명이고, 그 가족은 254명으로 가족들이 더 많이 참여했다. 아직 나주로 이사를 하지 않고 수도권에 떨어져 사는 기러기 가족 참가자도 50명이나 됐다.
탐방행사에 참여한 한전KPS 이동규 씨는 “잘 차려진 남도한정식에 가족 모두가 초대돼 맛있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며 “남도탐방이 이전기관 직원과 가족에게 전남에 대한 이해와 애정이 생기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이전기관 직원들은 “때 묻지 않은 산과 바다, 다양한 역사 유적과 자연풍광, 남도음식 등을 보면서 가족과 함께 한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높은 만족감(설문결과 매우만족 68%·만족 32%)을 나타냈다.
이건섭 전라남도혁신도시건설지원단장은 “혁신도시 이전 가족들이 지역을 빨리 이해하고 정착하도록 추진한 남도문화탐방행사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이전기관 직원들의 탐방수요를 조사해 하반기에도 지역 축제 등과 연계한 탐방행사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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