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그룹이 의견 모아 아동용 학용품세트와 축구공, 성인용 티셔츠 전달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에 맞춰, 한국의 민간 경제계가 아프리카 3개국 어린이들을 위한 사랑의 선물을 전달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은 삼성·현대차·SK·LG·롯데 등 민간 경제계가 사회공헌 차원에서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등 아프리카 3개국 어린이들과 주민들을에게 학용품세트와 축구공, 성인용 티셔츠 총 5만여 점을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선물을 전달하게 되는 아프리카 3개국은 모두 대통령의 순방국인 동시에 한국과의 인연을 갖고 있다.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유일의 한국전 참전국이다. 우간다는 아프리카 국가 중 새마을운동을 적용해 한국을 모델로 한 경제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케냐는 우리와 아프리카 최초의 직항 여객노선이 개설된 국가다.
경제계는 아프리카 3개국을 위한 선물 선정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아프리카 미래 주역인 어린이들의 교육을 위해 스케치북·크레파스·색연필·필통·색종이 등 우수한 한국산 학용품 10여종을 준비했다. 또한 아프리카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가 축구인 점을 감안해 유로 2016 공식 축구공을 선정했다.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아프리카 주요 국가에서 한국과 한국 기업에 대한 우호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우리 기업들이 솔선수범하였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며 “한국이 원조를 받던 국가에서 원조를 주는 국가로 변모한 유일한 나라라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했다.
지원 물품은 이번 순방기간 동안 품목별 1000개를 시작으로 하여 순차적으로 아프리카 3개국에 전달될 예정이며, 현지 코이카를 통해 아프리카 어린이들과 현지 주민들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