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25(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따라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34포인트(0.09%) 상승한 17,866.85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1포인트(0.09%) 오른 2,092.35를 각각 나타냈다.
시장은 이날 장 전 발표된 내구재수주 등 경제지표와 국제유가 배럴당 50달러 돌파,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발언 등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주(21일까지) 미국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완만한 확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만 명 줄어든 26만8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조사치 27만5000명보다 적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64주 연속 30만 명을 밑돌았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달 미국 내구재 수주실적은 전월 대비 3.4%(계절 조정치)나 늘어났다. 시장 예상치는 0.9% 증가였다. 민간 항공기 수주가 65%나 급증한 결과다. 신차 및 부품 수주는 3월의 감소세에서 벗어나 3%가량 늘어났다. 운송부문을 제외한 4월 내구재수주는 0.4% 증가한 데 그쳤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고용시장의 호조가 물가 상승을 압박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날 싱가포르 공적통화금융기관포럼(OMFIF) 강연에서 "미국 고용시장은 완전 고용에 도달했거나 이를 넘어섰다"며 "이는 앞으로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일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개장 후에는 5월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활동지수와 4월 잠정주택판매 등이 발표되며 제롬 파웰 연준 이사도 연설에 나선다.
개장 전 거래에서 아베크롬비앤드피치의 주가는 13분기 연속 매출 감소에 11.5% 급락했다. 애플은 콘텐츠기업인 타임워너를 인수를 제안했다고 밝혀 이날 주가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국제유가는 세계 공급 과잉 완화 전망 속에 심리적인 저항선인 50달러를 넘어섰다.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0.91% 상승한 배럴당 50.01달러에, 브렌트유는 0.88% 오른 50.18달러에 움직였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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