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혁신비대위원장에 김희옥…전국위 추인만 남겨놔

김희옥 신임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장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새누리당이 신임 혁신비대위원장으로 김희옥 전 헌법재판관을 내정자로 발표했다. 김 내정자가 혁신비대위원장을 수락하면서 20대 총선 참패 이후 40여 일간 지속돼온 새누리당의 지도부 공백 사태도 일단락되는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다.

민경욱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26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진석 원내대표는 혁신비대위원장에 김희옥 전 헌법재판관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민 원내대변인은 김 내정자의 내정 이유에 대해 "청렴하고 원칙 지키는 소신으로 국민 눈높이에서 새누리당이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내려놓을지 판단해줄 경륜의 소유자"라며 "포용력있는 인품으로 우리 당의 진지하고 활발한 혁신논의 이끌 적임자로 판단해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법사위 심의관을 역임해 국회 입법에도 밝다"며 "김 내정자가 혁신비대위장으로서 전당대회에서 새대표 선출까지 당대표 겸임 할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른 시일 내에 전국위원회를 소집해 김 내정자의 혁신비대위원장 인선안을 추인할 계획이다.

민 원내대변인은 내정 과정에 대해 "당내 여러분들이 좋은 분이라며 추천해 준 김 내정자를 정진석 원내대표가 이틀전에 처음 만나 혁신비대위장 맡아줄거 간곡 요청했다"며 "이에 김 내정자가 생각시간 달라했으며 그동안 몇차례 만남과 통화가 있었고 오늘 수락결심 알려왔다"고 말했다.

경북 청도가 고향인 김 전 위원장은 검사 출신으로 헌법재판소 재판관과 법무부 차관, 동국대학교 총장을 지냈다. 현재는 법무법인 해송 고문변호사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