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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네 웬수의 유럽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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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 창 vs 흙수저 방패…극과극 마드리드 레알 vs AT, 2년만에 챔스 결승

한동네 웬수의 유럽혈전 크리스티아노 호날두, 지네딘 지단 감독 / 사진= 레알 마드리드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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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네 웬수의 유럽혈전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스페인 마드리드에는 유럽을 대표하는 프로축구 클럽 두 팀이 있다. 레알과 아틀레티코.


둘은 창단배경부터 역사와 문화까지 극과 극이다. 이들이 오는 오는 29일(한국시간) 중립지역인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 경기장에서 격돌한다.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다.

레알은 상류층을 아우른다. 1897년 아마추어 학생클럽 '풋볼 스카이'로 시작해 1902년 '마드리드FC'로 이름을 바꾸고 마드리드의 중심 클럽으로 발전했다. 아틀레티코는 1903년 바스크 출신 유학생들이 힘을 모아 창단했다. 노동자가 많이 사는 마드리드 남쪽의 비야 데 바예카스를 홈구장으로 쓰면서 노동계층이 지지하는 팀이 됐다.


두 팀은 살림살이부터 큰 차이가 난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지난 12일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축구 클럽 평가에서 레알은 32억3324만 유로(4조2760억 원)로 전체 1위에 올랐다. 2013년부터 4년 연속 선두다. 아틀레티코는 5억6075만 유로(7416억 원)로 15위를 했다. 중계권료가 격차를 만들었다. 레알은 올 시즌 중계권료 수익으로 1억4000만~1억6000만 유로(1851억~2116억 원)을 받았다. 아틀레티코는 4500만~5500만 유로(595억~727억 원)였다.


경기 방식도 다르다. 레알은 공격적이다. 가레스 베일(27), 카림 벤제마(29),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 등 'BBC'라인을 앞세워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110골을 넣었다. 세 선수는 이 중 일흔여덟 골을 합작했다. 아틀레티코는 수비에 무게를 두고 빠른 역습으로 상대를 무너뜨린다. 정규리그에서 열여덟 골만 내줘 실점이 제일 적었다. 그러나 스트라이커 페르난도 토레스(32), 앙트완 그리즈만(25)의 결정력도 얕볼 수 없다.


박찬하 KBSN 스포츠 해설위원(34)은 "두 팀 모두 지공 상황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서로의 약점을 얼마나 공략하는지가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했다. 지네딘 지단 레알 감독(44)과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46)의 지략대결도 관심거리다.


두 팀은 2년 전에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대결했다. 레알이 연장전 끝에 4-1로 이겼다. 정규리그 포함, 역대전적에서도 레알이 145승61무69패로 앞섰다. 그러나 최근 2년 동안은 아틀레티코가 5승4무1패로 우세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도 두 차례 만나 1승1무를 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 팀은 상금 1050만 유로(137억 원), 준우승 팀은 650만 유로(85억 원)를 받는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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