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레알은 5일(한국시간) 스페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대회 4강 2차전 홈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 1-0으로 이겼다. 지난달 27일 열린 원정 1차전에서 0-0으로 비겨 1,2차전 합계 1-0으로 결승행 티켓을 가져갔다.
결승 진출은 대회 우승을 한 2013~2014시즌 이후 2년 만이다. 레알은 결승에 선착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상대로 오는 29일 오전 3시 45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통산 열한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레알의 결승행은 운이 따랐다. 전반 20분 카르바할이 오른쪽 측면에서 땅볼로 내준 패스를 가레스 베일이 벌칙지역 오른쪽에서 강하게 찼고, 이 공이 넘어지며 발을 댄 맨시티 수비수 페르난두를 스치고 방향이 꺾이면서 왼쪽 골대 모서리를 맞고 자책골이 됐다. 이 득점이 결국 승부를 갈랐다.
레알의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을 딛고 이날 선발로 나왔으나 공격 포인트를 얻지 못했다. 2년 전 자신이 세운 대회 한 시즌 최다득점(17골) 기록도 경신하지 못했다. 그는 올 시즌 조별리그 포함 열 경기에서 열여섯 골을 넣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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