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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위안 절하에도 시장 차분…"연초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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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중국 당국이 위안화를 큰 폭으로 절하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지만 연초와 달리 별다른 시장혼란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인민은행은 25일 달러·위안 환율을 전날보다 0.34% 오른 6.5693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가치가 지난 2011년 3월 이후 5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인민은행은 지난 19일에도 위안화 가치를 0.48% 대폭 절하했다. 26일 고시환율은 6.5552위안으로 발표됐다.

지난달 말까지 달러당 6.45위안 수준이었던 위안화 고시환율은 이달 들어 눈에 띄게 상승하고 있다. 홍콩에서 거래되는 역외 위안화 환율도 지난달 말 달러당 6.46위안에서 최근 6.56위안까지 상승하며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시장은 비교적 차분한 모습이다. 지난해 여름과 올 초에 걸쳐 위안화가 큰 폭으로 절하된 이후 중국의 성장둔화와 실물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며 상하이 증시는 물론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으로 혼란이 확산되던 상황이 되풀이 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달러 강세 ▲투기세력 약화 ▲중국 정부의 환율안정 의지 등을 이유로 들었다. 최근 위안화 약세를 유발한 가장 큰 이유는 미국의 6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따른 달러 강세다. 중국 당국의 환율 정책이 위안화 약세 유도 쪽으로 바뀌었다고 해석하기 어렵다. 빠르게 줄던 중국의 외환보유액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헤지펀드 등 투기세력들이 위안화 추가 약세를 점치며 대규모로 매도에 나섰던 상황도 다르다. 올 초에는 투기세력들의 공매도로 역내외 위안화 환율 격차가 크게 벌어졌고 중국 정부가 이를 근절을 위해 시장에 개입해 갑작스럽게 위안화 절상조치를 취하면서 시장 혼란이 커졌다.


하지만 최근 중국 정부는 투자자들에게 위안화 급등락을 막고 안정적인 환율정책을 선호하고 있다는 신호를 꾸준히 주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정부가 시장 친화적인 환율제도에는 흥미를 잃었을지 몰라도 최소한 위안화 가치의 급격한 하락을 예상한 자본유출로 금융시장을 혼란에 빠트리는 상황을 막겠다는 확신을 줬다고 평가했다.


추세적 위안화 약세 기조가 언제든지 다시 금융시장 혼란을 부추길 재료가 될 것이란 반론도 있다. 미즈호 증권의 다케시 가베 이코노미스트는 "좀비기업이나 부실채권 등 부정적인 소식이 부각될 경우 위안 약세가 중국발 불안감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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