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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대선 '조기등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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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대선 '조기등판'할까? 남경필 경기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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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의 내년 대통령선거 '조기등판론'이 무르익고 있다. 남 지사도 싫지 않은 기색이다.

최근 모임에서 남 지사는 '정치인의 최종 목표는 대통령'이라며 유의미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남 지사는 25일 서울 JW매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제97차 서초안보포럼'에 참석해 "정치적 목표는 대통령"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강연에서 "남경필 너의 정치적 목표는 뭐냐. 도지사 끝나고 대통령 하려는 것 아니냐고 물어본다면 정치인으로서 목표는 대통령이 맞다"고 인정했다.

국내 보수 인사들의 모임인 서초안보포럼은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여권의 유력 정치인들이 정치적 길목에서 특강 정치를 통해 자신의 거취와 관련된 메시지를 전달해 온 창구다. 남 지사의 이날 발언은 '조기등판론'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됐다.


남 지사는 그동안 각종 언론인터뷰 등을 통해 "나중에 정치인으로서 꿈은 있지만 지금은 경기도지사로서의 정치적ㆍ법적 책임을 충실하게 다하겠다"며 여권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조기등판론과 선을 그어왔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원조 소장 개혁파인 남경필 지사와 원희룡 제주지사, 정병국 의원 등 '남ㆍ원ㆍ정'이 조만간 회동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남ㆍ원ㆍ정'은 4ㆍ13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참패하고 당내 대선 주자들이 내상을 입으면서 남 지사와 원 지사의 조기등판론이 당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물론 남 지사와 원 지사 모두 "도정에 전념하겠다"며 조기등판론과 거리를 두고 있는 상태다.


앞서 '남ㆍ원ㆍ정' 세 사람은 지난 21일 저녁 한 자리에 모일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일정이 맞지 않아 회동이 불발됐다.


이날 오후 7시 서울 국립극장에서 열린 제주도립무용단 특별공연에 원 지사가 남 지사와 정 의원 등 정치인들을 초청했다. 그러나 남 지사는 일본 방문으로, 정 의원은 미국 출장 일정이 잡혀 참석하지 못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조만간 세 사람이 만나게 되면 새누리당의 현 상황과 차기 대권 등에 대해 어떤식으로든 이야기가 나오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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