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가운데 6명, 朴대통령 상시청문회법 거부권 '반대'"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국민들은 최근 국회를 통과한 '상시청문회법'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부권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는 여론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여론의 2배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26일 공개한 상시청문회법 대통령 거부권 행사에 대한 찬반 여론조사 결과 찬성 여론은 29.1%, 반대 여론은 57.6%로 나타났다. 13.3%는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자료제공 : 리얼미터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의 경우 17.5%만 거부권 행사에 찬성한다는 뜻을 밝혔고 78.8%가 반대 입장을 밝혔다. 30대의 경우에도 23.3% 찬성, 58.7% 반대를 밝혔으며 40대의 경우에도 24.5% 찬성, 65.9% 반대 입장을 전했다. 50대의 경우에도 거부권 행사에 찬성을 밝힌 응답층은 32.9%로, 반대여론(51.3%)에 뒤졌다. 다만 60대 이상의 경우에는 거부권 행사 찬성여론이 43.6%로 반대여론(38.6%)을 앞섰다.

이념성향별로 살펴보면 진보층의 경우 찬성여론은 9.9% 반대 여론 78.9%였으며, 중도층의 경우에도 거부권 행사 찬성 15.5%, 반대 74.3%로 조사됐다. 보수층의 경우에만 거부권 행사 찬성이 62.1%로 반대여론(31%)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는 전날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9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9%)와 유선전화(41%) 임의전화 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인구통계에 따른 보정 절차를 거쳤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를 받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