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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영종 종로구청장 “청진동 지하보행로 조성 종로 새 르네상스 열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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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역~~KT~D타워~종로구청과 그랑서울~종각역 지하 통로로 연결...도심권 도시재생의 새로운 모델 제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종로 청진동 일대가 천지개벽했다.


다름아닌 지하철 광화문역 ~KT~D타워~종로구청과 그랑서울~종각역이 지하 통로로 연결됐다.

이에 따라 이 건물에 근무하는 직장인은 물론 통과교통 행인들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우산 쓸 것 없이 지하로 이동가능해졌다. 건물 지하 상권도 살아나고 있다.


이는 건축가 출신 김영종 종로구청장(사진)이 2011년부터 추진했던 ‘청진구역 도시환경 정비 사업’ 일환인 ‘청진구역 지하보도 설치 사업’이 준공됨으로써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광화문역~종로구청~청진공원 240m가 지하로 연결됐다.또 종각역~그랑서울 350m도 지하보행로가 만들어져 종로구 일대가 지하로 연결된 지하공간이 만들어졌다.


김 구청장은 “지하보행로 조성과 함께 옛 피맛길 보도환경을 개선, 보행자들의 편의와 안전도를 높이게 됐다”며 “종각역~광화문역까지 지하와 지상을 함께 아우르는 입체적 보행환경을 조성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2010년 종로구청장 취임 후 청진구역 전체를 하나의 사업장으로 간주, 지하공간을 함께 개발한다면 각 건물의 가치가 높아질 뿐 아니라 유동인구 활성화로 주변지역에까지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겠다고 판단해 지하공간개발에 대한 사업안을 구상했다.


이후 D-타워(대림그룹)와 KT, 라이나생명, 타워8, 그랑서울(GS) 등 사업자들에게 지하공간개발에 대한 사업안을 제시, 적극적인 설득과 협의로 사업시행자들의 각 빌딩 가치 상승에 대한 공감대를 이끌어 내 2011년 지하공간개발협의체를 구성하게 됐다.


김 구청장은 “건물과 지하철 광화문역, 종각역간 지하 통로가 연결되면 상권 형성에 막대한 영향을 미쳐 건물 가치도 엄청나게 오를 것”이라고 설득해 결국 민간이 586억원을 투입하는 지하연결 통로 공사를 마치게 됐다.

 [인터뷰]김영종 종로구청장 “청진동 지하보행로 조성 종로 새 르네상스 열어 ” 김영종 종로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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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종로구는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건물 지하 상권도 살리면서 이용자 편의성도 높이는 ‘꿩먹고 알먹는 장사’를 한 셈이 됐다.


광화문역~KT~D-타워과 연결된 지하보행로는 약 240m, 면적 2827㎡ 규모로 광화문역에서 KT(新) 지하 1층, D-타워 지하 1층을 거쳐 종로구청과 청진공원까지 연결됐다.


청진구역 도시환경정비구역 내 사업 미착수 구간(4, 9, 10, 11, 18지구)으로 인해 아직 종각역부터 광화문역까지 지하로 한 번에 이동할 수는 없으나 향후 이 구간이 도시환경정비 사업에 착수할 경우 ‘지하통로 연결’에 대한 사업시행 인가조건을 제시해 순차적으로 종각역부터 광화문역까지 한 번에 지하로 이동할 수 있는 보행로를 형성할 계획이다.


또 지하보행로 조성 뿐 아니라 지하철 이용객의 편의성 및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40여 년이 지나 노후화된 1호선 종각역 확장·개선과 5호선 광화문역 시설개선 공사도 완료했다.


이와 함께 불가피한 도시개발 속에서 사라지고 있는 ‘청진동’ 옛 모습을 되살리기 위해 지상부에 621년 종로의 역사와 전통을 상징적으로 담은 ‘청진공원’(청진동 177번지 일대)과 청진공원 내에 한옥건축물(구리개 음식점)을 복원해 ‘종로홍보관’을 조성했다.


청진공원은 청진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기부채납된 공원부지에 조성된 것으로 종로의 전통성과 역사성을 담기 위해 땅속에 묻혀 있던 주춧돌과 철거된 한옥의 기와를 재활용, 1900년대의 지적도를 찾아 옛 건물터와 191m의 전통담장을 되살렸다.


한옥문화 확산을 위해 한옥을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 있는 종로구는 청진공원 내에 1935년경 지어져 ‘ㄷ자형’ 도시한옥 형태를 지니고 있던 구리개 음식점 건물을 복원해 종로의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종로홍보관’으로 재탄생 시켰다.


구는 앞으로 이번 청진구역 일대에 종로의 역사·문화자원을 공간별로 도입해 명소화하는 '청진구역 스토리텔링 사업'을 추진한다.‘광화문역 지하보행로’에는 대형서점이 밀집해 있는 지역적 특성을 살려 '책의 거리'(Book street)를 조성하기 위해 현재 계획을 구상 중에 있다.


청진구역 지하보행로 조성 사업은 단순히 지하공간을 개발하는 것을 넘어 효율적인 도시개발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지하공간을 함께 개발하면서 민간사업자는 유동인구 증가로 상권활성화를 구는 보행환경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를 함께 거둘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도시계획에 대한 방법을 제시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청진구역 지하보행로 조성과 지상부 청진공원 조성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청진동은 종로의 새 르네상스를 여는 역사와 문화가 함께하는 입체적 보행중심축으로 재탄생했다”면서 “민간투자로 예산을 절감하면서 민·관이 함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청진구역 지하보행로’와 같은 새로운 유형의 도시계획 사업구상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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