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대선 출마 시사하자…새누리 “더할 나위 없이 좋아”반색

반기문.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강현영 인턴기자] 25일 방한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 출마를 강력 시사하자 새누리당이 크게 반색했다.

이날 저녁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반 총장이 대선 출마 시사 발언을 한 제주 관훈포럼에 참석했다. 정 대표는 반 총장과 같은 충청 출신이다.

제주포럼에서 반 총장과 만찬을 함께한 정 원내대표는 "나라가 어려울 때 충청 출신들이 먼저 떨치고 일어난 사례가 많지 않냐"며 "지금은 나라가 어렵다"고 한 반 총장의 대선 출마 시사 발언에 크게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

포럼에 참석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인 나경원 의원 역시 "반 총장의 경험과 능력을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 쓰신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고 반색했다. 이날 포럼에는 새누리당 홍문표 사무총장 대행과 이재영 의원도 참석했다.

반 총장은 간담회 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로 이동해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주최하는 제주포럼 환영 만찬에 참석했다.

반 총장의 안내는 새누리당 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맡았다. 만찬에는 정진석 원내대표, 홍문표 사무총장 대행, 나경원 외통위원장, 이재영 의원 등이 참석했으나 야당 인사들은 한 명도 없었다.

이날 반 총장의 경호는 외빈용 방탄차량까지 직접 제주로 운송하면서 청와대 경호처가 직접 맡았다.

강현영 인턴기자 youngq6@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