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페이스리프트란
A: 그릴이나 라이트 외관이 바뀐거죠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매년 수많은 신차들이 쏟아져 나온다. 신차라도 다 같은 신차가 아니다. 새로 출시된 차 앞에 꼭 수식어처럼 붙는 말들이 있다. '10년 만에 풀체인지 된 모델'이라든지 '5년 만에 출시된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라는 말이다.
풀체인지, 페이스리프트 등은 신차의 변화 정도를 가리키는 용어다.
풀체인지는 완전 변경을 뜻한다. 차의 기본 모델로부터 외형과 기계적인 것까지 바꾸는 것을 말한다. 기본 골격과 엔진 등 플랫폼이 바뀌고 생산 라인 또한 새로 만들게 된다. 때로는 자동차 이름까지 바뀌기도 한다. 모든 것을 바꾸기 때문에 개발비가 크게 소요되지만 다양해지는 소비자의 욕구에 풀체인지 한 신차 출시 주기가 점점 짧아지는 추세다.
최근 출시된 풀체인지 모델로는 아우디 A4를 들 수 있다. 아우디는 지난달 8년 만의 풀체인지 모델 '뉴 아우디 A4'를 국내 출시했다. 외관은 이전 모델에 비해 더욱 강인한 인상을 준다. 차체가 기존 모델에 비해 커졌지만 무게는 훨씬 가벼워졌으며 다양한 첨단기술을 적용해 완전 변경됐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7년 만에 풀체인지 된 10세대 모델인 '더 뉴 E클래스'를 출시했다. 10세대 E클래스에는 감성적인 디자인의 스타일리시한 특성과 독보적인 고품격 인테리어가 추가됐다. 또한 자율 주행 기능인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혁신 기술이 탑재됐다.
마이너 체인지나 페이스 리프트는 부분 변경을 뜻한다. 마이너 체인지는 차체의 일부, 엔진이나 기능 부품의 부분적인 변경이나 라디에이터 그릴, 램프류 등의 변경에 따라 모델의 원형에 가깝도록 시도하는 것이다. 페이스 리프트는 마이너 체인지와 비슷하게 쓰이곤 한다. 그러나 페이스 리프트는 앞 뒤 램프나 라디에이터 그릴, 휠 등 외관의 변화에 중점을 둔다.
기아차는 연초 '더 뉴 모하비'를 출시했다. 2008년 출시 후 8년 만에 선보이는 페이스 리프트 모델로, 기존 모하비의 웅장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고급감을 더해 한층 존재감 있는 외관을 완성했다.
지난 3월 출시된 한국GM의 '2016 쉐보레 캡티바' 역시 부분변경 모델이다. 강화된 배기가스 규제인 유로6(EURO6) 기준에 맞게 엔진을 새롭게 바꾸고 최신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했다.
이밖에 연식변경 모델이 있다. 보통 연말 전이나 새해 직후 기존 모델의 옵션을 기본 품목에 넣고 고급스럽게 장식한 뒤 사양을 변경해 상품성을 높인다. 기존 차종의 제품력 강화를 위해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현대차가 지난달 선보인 2017년형 쏘나타가 연식변경 모델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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