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슨, 2016년 1분기 세계 소비자 신뢰지수 발표
한국 소비자 신뢰지수 4분기 연속 전세계 최하위권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한국 소비자 신뢰지수가 4분기 연속 전세계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또 한국 소비자 10명 중 9명은 현재 우리나라가 불황이라고 인식했으며 향후 불황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60%에 달했다.
25일 글로벌 정보분석기업 닐슨이 실시한 올해 1ㆍ4분기 세계소비자신뢰도 조사 결과, 세계 소비자 신뢰지수는 전분기 대비 1%포인트 상승한 98을 기록했다. 이 중 한국소비자 신뢰지수는 전분기 대비 2%포인트 떨어진 44를 기록, 4분기 연속 조사국가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국의 소비자신뢰지수는 전 세계 평균 소비자신뢰지수와 큰 격차를 보이며, 최근 4분기 연속 전 세계 최하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실제 한국소비자의 10명중 9명은 현재우리나라가 '불황'이라고 인식했다. 또 10명중 6명은 향후 1년간 우리나라가 불황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인의 일자리시장이나 개인 재정상황에 대한 전망도 매우 비관적으로 나타나, 한국소비자들의 어두운 소비심리상태를 드러냈다
뜨거운 대선열풍이 불고 있는 미국은 2015년 매분기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올 1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두자릿수(10%포인트)상승한 110을 기록했다. 중국은 경기성장둔화와 증시시장의 불안 속에서도 매분기 100을 넘기는 긍정적 소비심리를 가진 국가로 자리매김 해오고 있다.
일본은 최근 4분기연속 하락세를 기록 중이며, 올해 리우올림픽을 앞둔 브라질도 정치 경제악재가 겹치며 최근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닐슨 세계소비자 신뢰 및 지출의향에 관한 조사'는 2005년부터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63개국(현재기준) 3만명 이상의 온라인패널들을 대상으로 매분기마다 전 세계 소비자신뢰도와 경제전망, 주요관심사 및 지출의향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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