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24일(현지시간) 두바이 두바이수전력청 차량관리사무소에서 도시단위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 시범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는 두바이 정부가 국가적으로 추진 중인 두바이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시범사업의 첫 단계다. 스마트시티란 ICT와 에너지 신기술을 이용해 도시의 공공기능을 네트워크화하는 미래형 첨단도시를 가리킨다.
이에 따라 한전은 두바이수전력청에 300만달러 규모 태양광, 전기저장장치(ESS), 통합운영시스템 등을 연계한 에너지 최적화시스템인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 모델을 구축하게 된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한전의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 모델이 도시전체로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애니게이트, 데스틴파워, 엔텍시스템을 비롯한 6개 국내 에너지신산업 분야 중소기업도 함께 참여한다.
두바이의 전력과 수도 사업을 담당하는 두바이수전력청은 국가전체 에너지효율 향상과 전력피크 감소를 위해 스마트시티를 2021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한전과는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 외에도 원격검침인프라(AMI), ESS, 배전자동화 등 스마트그리드 전반에 걸쳐 기술협력을 하고 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이날 축사에서 “한전과 두바이수전력청의 공동협력으로 중동지역 에너지신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하고 “글로벌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 구축으로 에너지 효율 향상과 이산화탄소 감축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조 사장과 황우현 에너지신사업단장, 샤에드 모하메드 알 테어 두바이수전력청 청장을 포함해 50여명의 한국 및 두바이 전력분야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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