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S 등 현지 여행사 간담회 개최 등 적극적 세일즈콜 실시 "
"특수목적관광객 유치를 위한 전략 주효해"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지리산권관광개발조합(이하 조합, 본부장 조지환)은 지난 5월 19일부터 22일 까지 상하이국제무역중심 전시관에서 개최된 '2016상하이세계여유박람회(World Travel Fair, 이하 WTF)’에 참가하여 지리산권의 관광매력을 홍보하고 현지 여행사와의 적극적 세일즈콜을 통해 여행상품화를 위한 마케팅을 펼쳤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참가인 이번 박람회에서는 CNN 선정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아름다운 장소 50선에 지리산 천왕봉을 중심으로 지리산권역의 7개 시군을 골고루 소개했다. 박람회 첫날과 둘째 날인 업계일에는 현지 아웃바운드 여행사들이 직접 부스로 찾아와 필요한 자료와 여행상품화 및 코스 제안을 위한 심도 깊은 미팅이 이루어졌다.
조합은 이번 박람회에서 무엇보다 남원의 국악체험, 산청의 기체험 등 전통체험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수도권 쇼핑관광과 차별화된 여행테마를 강조했다. 쌍계사, 화엄사 등 불교문화체험, 곡성 섬진강기차마을과 장수 승마장을 중심으로 한 액티비티 체험까지 다양한 테마 중심의 추천코스를 제시함으로써 SIT(특수목적관광객) 대상 상품개발에 힘을 실었다.
또한 19일에는 상하이에서 한국여행상품을 중점 판매하고 있는 천천국제여행사, CITS, 상하이금강여행사 등 한국 여행상품 전담 5개 여행사 상품개발담당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보다 긴밀한 유대관계 형성 및 향후 상품 개발 및 관광객 유치에 대한 논의를 주고받았다.
오찬간담회에 참가한 한 관계자는 “한국 유학시절 개인적으로 지리산과 섬진강 자전거길 등 몇 번 방문한 적이 있다. 한국여행상품 담당자로서 꼭 개발해서 중국 관광객에게도 소개하고 싶은 매력적인 곳이다. 앞으로 상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최근 30~40대 가족 중심의 패밀리관광이 늘어나는 추세로, 다양한 한국의 문화와 체험이 가능한 코스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전통체험 프로그램과 불교 문화권을 적절히 가미하면 흥미로운 상품이 될 것 같다”며 의욕을 보였다.
조합은 긍정적 상품개발 가능성을 시사한 여행사들에 지리산권 자료집과 홍보 리플릿을 제공하고 추후 상품 개발을 위한 한국방문과 모객에 지원할 수 있는 행정력에 대한 검토도 함께 약속했다.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김상원 과장은 "3개 도, 7개 시군이 함께 뭉쳐 지리산을 중심으로 다양한 테마를 소개할 수 있어 충분한 상품가능성을 내다볼 수 있었다. 앞으로 조합차원에서 지리산 인근 지역 연계관광을 위해 다각도로 검토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하이시 여유국 주최로 열리는 WTF는 중국 주요 아웃바운드 시장 중 하나인 상하이 일대 최대 관광전시박람회로, 타 박람회에 비해 관광 실수요자, 특히 FIT(개별관광객) 주 계층인 20~30대 참관 비중이 높다. 특히 현장에서 직접 B2B 상품 판매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실제 여행상품화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올해 WTF는 총 50개 국가, 550개 기관에서 참가했으며 총 관람인원은 약 4만여 명으로 추산된다. 조합은 한국관광공사를 중심으로 경기도, 경상북도, 제주도 등 지자체와 함께 17개 부스로 운영된 한국관에 함께 참가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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